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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작가가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 작가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푸른 바다 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작가가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을 수상한 멋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작가 '한강'
1970년 겨울에 태어난 그녀는 93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등 4편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그 다음해에 서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닷'이 당선,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녀의 대표 작품에는 장편소설 '검은 사슴'과 '그대의 차가운 손' , 그리고 '채식주의자'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대산문학상과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한 그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 상을 수상하였고, 올해 23년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의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메디치상 이란?
이는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으로 공쿠르상과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의 반열에 있는 상 입니다.
한국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녀의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6일 발표된 페미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까지 올랐지만 수상에서 불발된 바 있습니다.
3. '작별하지 않는다'의 내용
소설속의 주인공인 경하는 잡지사 기자 출신 소설가 입니다.
그는 한 도시에서 벌어진 학살에 대해 글을 쓰고는 많이 괴로워 합니다.
그의 사생활에도 그 책의 그림자가 나타나 어른 거리기도 하는 때문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총을 맞을까 두렵고, 지나는 사람들 사이로 군복입은 남자들의 환영을 보기도 합니다.
꿈에 나타나는 것을 기록영화로 남겨 보고자 친구 인선과 함께 일을 해보기도 하지만 잘 되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년이 지난 겨울 어느날 인선의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으면서 다시 꿈을 꾸게 됩니다.
목공일을 하던 인선이 제주도에 있는 집에 남겨 두고 온 앵무새를 걱정하며 연락이 옵니다.
그녀의 부탁을 받고 제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인선 가족들의 삶을 만나게 되는데.......
70여년 전 가족 모두를 잃고 빨갱이로 몰려서 감옥을 가야 했던 인선의 아버지,
그리고 오빠를 찾겠다고 헤메이던 어머니,
그리고 그런 상황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었던 인선의 삶을 보게 됩니다.
그것을 통해 인선의 가족들이 인내하기 힘들었던 고통과 제주의 4.3 사건의 비극적인 이야기 들을 전개합니다.
4.작품을 향한 '한강'의 소감
작가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소재이지만 설령역사적 배경이 다르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은 당연히 누구든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제목이 '작별하지 않는다'인데, 이는 자신이 닿고 싶은 마음이 그러하니 독자들이 그런 자신의 마음을 느껴 주시면 좋을것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한강은 이번 작품을 내면서 사건 관련자들을 직접 만나는 것을 피했습니다.
대신 기존의 연구 자료를 대부분 활용하고 제주도에 자주 내려간다고 합니다.
이는 소설을 쓴다는 이유로 사건의 관련자들을 만나 그들의 상처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다음 작품을 낼때 압박감은 없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강은, 글을 쓰는 순간 만큼은 글의 완성을 하는 생각밖에는 없다 라고 하며 글을 쓰는 순간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현재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 '겨울'을 집필 중이라고 합니다.
이제 한국 현대사에 대해서는 그만 쓰고 싶다는 그녀는,
자신의 소설 중에는 겨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제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이야기가 될 것 같고,
다음에는 봄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말합니다.
5. 프랑스 현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
작품의 편집자 는 전하기를, 책이 처음 발간 됐을때 부터 독자들이 열광하였습니다.
많은 비평가 들이 최고의 평점을 주었다 라며, 사실 메디치 상도 그 연장선일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프랑스 독자들은 책을 통해서 한국의 제주도 사건을 알게 되었다 라면서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포함한 역사에 대해 이해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상 푸른바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