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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대화하려고 낚시를 시작했어요~!!
○ 요즘 바다낚시에 흠뻑 빠져 있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내와 함께 등산을 다니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매주 바다로 나갑니다. 푸르른 바닷물과 짠내라도 맡을 지라면 정말 그렇게 좋습니다.
사실, 낚시를 그렇게 좋아했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함께 대화할 시간과 공간이 적어 들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커가면서 좋아하는 분야가 생기고 , 우리는 우리대로 좋아하는 분야가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러면서도 늘 살갑게 지내던 아이들과의 시간들이 너무 그립기도 했답니다. 이젠 먼 옛날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어느날 강가를 지나다가
아빠와 아들인 듯한 두 사람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무언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다정히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낚시에 대해 알아 보기 시작했답니다.
주변의 유료 낚시터 보다는 기왕이면 경치도 좋고 바람도 시원한 곳이 어딜까 알아보니, 많은 분들이 강으로 바다로 낚시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집이 서울 근교이다 보니 자연스레 서해안을 중심으로 낚시터와 낚시 방법을 알아보았고, 때로는 강원도와 남해 쪽도 관심을 두었어요.
○ 몇 번 을 혼자 다녀 오면서
바다낚시의 경험을 쌓았답니다. 민물낚시 와는 다르게 알아야 할 것이 많았어요. 낚싯대, 다양한 미끼, 밀물과 썰물의 시간, 바람과 풍랑주의보, 등등...
원숙한 가이드 만큼은 아니더라도 생초보의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드디어 소정의 준비를 마친 다음, 아들내미한테 슬며시 낚시 이야기를 꺼내 봤습니다. 바다낚시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바람 쐬러 한 번 가보자고... 맛있는 것도 사주겠노라고...
미심쩍은 눈초리를 보냈지만 그래도 착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여 줬어요.
그것이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떠난 첫 여행길 이 되었답니다.
이후 바다를 자주 찾습니다. 꾼이 된 거죠. 아내와 아이들은 혹 가다 함께 와 주면서 이야기를 하곤 해줍니다.
이제는 대화도 대화지만 물고기 잡는 재미와 주변의 경치, 그리고 햇빛에 반짝이는 바닷물결, 싱그런 바다 냄새에 흠뻑 빠졌습니다.
낚시꾼이 이런 것에 빠지는 것이구나~^^ 새삼 느끼면서 힐링하고 있답니다. 사실 맑은 자연 속에 나를 맡겨 보는 이 재미는 그 어떤 취미생활보다 더 좋았답니다.
잡은 바다 물고기를 즉석에서 먹어보는 맛은 더더욱 좋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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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날에는 우비를 쓰고 비를 맞아 가면서 하는 낚시도 나름 운치가 있고, 더운 날씨에도 챙 넓은 모자 하나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땀을 식혀 준답니다.
발판이 편한 방파제를 찾다가 호기심에 들어가 본, 좌대 낚시는 더더욱 좋았습니다. 그물을 치고 그 안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것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좌대시설만 대여해 주는 자연식을 선호합니다.
잡아가는 물고기 숫자 보다 맛있게 싸가는 점심을 먹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고, 불고기라도 구워 먹는 날이면 정말 세상 부러운 것이 없답니다.
아래 동영상은 제가 가끔 찾아 보는 동영상입니다. 아직은 직접 찍은 동영상이 없기도 하고 시간 없어 바다에 가지 못할 때 이것저것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위로를 한답니다.
☞ 바다 낚시 동영상 바로가기
~푸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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