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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오키나와로 온 몽구스 는 뱀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오기나와의 독사는 매우 위험한 동물로 예전에는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피해를 입었었다. 

●아열대의 기후를 가진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이며  산호초와 해양생물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오키나와는 오랜세월 류큐왕국의 역사를 자랑해 왔지만 현재는 일본에 편입 되었다. 

수 많은 동물들중 특이한 것이 있다면, 두 종류의 동물을 들수가 있는데,  두종류의 동물을 막기위한 철재 가림막 등을 섬 곳곳에 설치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가며 가림막을  설치 하는가 하면  , 군데 군데 독사를 잡기위한 덧을  설치한 것도 보인다.    오키나와에는 22종류의 뱀이 있는데 그중 8종이 독사다.  

●오키나와 북쪽에는 몽구스를 잡기 위한 덧을  설치, 매년 수백마리의 몽구스가 잡힌다. 

오키나와 번화가의 상점에 가면  주로 판매하는 술 하브주,  이는 오키나와에서 나는 하브라는 독사로 담은 술이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공원등에서 아직도 독사 하브가 출몰한다.   대부분의 중장년층의 사람들은 가족이나 지인등 주변에서 하브에 물린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하브가 먼저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하브아 있는 곳에 가까이 갔다가 물리는 경우이다.

 

●코브라의 신경독이 신경을 마비시키는 반면, 하브의 독은 출혈독으로 혈관과 세포조직을 빨리 썩게 한다.  죽지 않더라도 심각한 휴유증을 남긴다.  

오키나와에서 주로 재배하는 사탕수수밭 , 그 서늘한 그늘에 하브가 숨어 있다가 농부의 손을 문다.  빨리 독을 뽑지 않으면 세포조직이 썩는다.  그래서 손가락을 자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병원에 갈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족을 잃은 사람이 많았었던 고로 뱀에게 원수를 갚는 만화도 많았었다.   

●1910년 학자들은 뱀을 물리치는 것을 기대하고 인도에서 몽구스를 도입한다.   100년전의 일이다. 

몽구스, 잡식성 동물  오키나와의 숲속에서 쉽게 보이는 도마뱀이 주된 먹이  사람의 기대와 달리 독사를 잘 잡아 먹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몽구스와 뱀들은 그 습성이 달라서 그러하기도  하다 몽구스는  낮에 주로 활동하는 주행성, 뱀들은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 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최악의 외래종이라는 악명을 얻고 있는 몽구스이다. 

농가에도 피해를 입혔다.  고구마, 수박 등을 먹기도 하고  양계장에 침입하여 달걀과 병아리를 훔쳐 먹기도 했다.  남부의 피해가 북부로도 전이 됐다.  물론 지금은 양계장이 현대화 되면서 몽구스의 침입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인근 공원에서 몽구스가 자주 출몰한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이다.  사실 공원 주변에는 몸이 작은 몽구스가 숨을 곳이 많다.  

●세계에는 37종의 몽구스가 존재한다.  남부 오키나와의 자연이 파괴되면서 몽구스의 서식지도 점차 없어지기 시작 하고, 그래서 인지 몽구스들은 차츰 북부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얀바루쿠이나 라는 새가 있다.   오키나와의 날지 못하는 새. 

뜸부기의 일종인데, 지금은 개체수가 거의 없어져서 국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몽구스가 북쪽으로 오기 시작하면서 얀바루쿠이나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동물까지 잡아 먹고 있다. 

몽구스는 유해종의 동물이 되었다. 

 

●오키나와에서 독이 가장 강한 뱀 하브는  2미터 30센티 까지 자라고 수명은 20년 가량이다.   주변 1.5미터 에 들어오면 감지하고 공격을 시작한다.   실험용 쥐는 물린지 1분만에 죽는다.  지금은 하브의 독으로 혈청을 만들어 치료한다.  다행히 2000년대 이후 죽은 사람은 없다.  

몽구스의 퇴치는 토쿄대가 주로 맡아서 연구하고 있다.  2005년 북부로의 침입을 막기위해 6.5km의 철책을 설치 했다.  높이 1.5m,  위쪽에는 철책을 넘지 못하도록 미끄럼판을 설치 했다.

●몽구스 버스터즈 ... 다양한 덧 설치 하여 몽구스를 잡고 있다.   몽구스가 좋아 하는 미끼도 연구 되었다.  소금에 절인 돼지 비계다.   40여명으로 이루어진 몽구스 서스터즈의 대원들로 운영한다.   

이들은 각자 할당구역의 덧을 설치, 수거한다.  아직도 북쪽에는 약 1000여 마리의 몽구스가 있다고 추정하는데,   대원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약 300개의 덧을 확인한다.    요즘은 몽구스가 거의 안잡히고 들쥐들이 거의 잡힌다.   철책 남쪽에는 약 3만 마리로 추정하는 몽구스를 잡기위한덧을 설치 한다.   최근 일주일 동안 26마리가 잡혔다.   이 덧들을 오키나와 전역에 설치하려면 사실상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잡은 몽구스는 대부분 가스로 안락사 시킨다. 그리고 일부는 대학에 보내서 연구자료로 쓴다. 

 

●오키나와의 주 수입원은 관광  매년 600만 여명이 찾아 온다.    그들에게 오키나와의 하브는 빼 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가 됐다.  류큐 왕족이 강장제로 담아 먹던 하브주도 빼 놓을 수 없다.  하브는 껍질도 머리지 않는다.  잘라내서 오마모리 라는 부적을 만든다.  지갑에 넣어 다니면 재물이 온다고 믿는다.   뱀술의 수요가 많아 땅꾼도 많이 늘어 났다.   한마리에 한화로 약 9만원   하브는 이제 돈 벌이가 됐다. 

 

●오키나와의 환경단체 에서는 몽구스 덧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28종의 희귀종이 몽구스 덧 때문에 잡혀 사라졌다고 밝히고 있다.  보호 해야할 다른 동물까지 잡혀 죽은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인간의 판단 착오 때문에 낮선 땅에 들어온 몽구스는 이제 박멸의 대상이 됐다.  

 

●인간의 무지 때문에 100년을 기묘하게 공존해온 두 동물의 이야기는 생태계의 비극이다. 

 

~by 푸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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