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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 가면 조그만 골짜기를 따라 수놓아진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진 작은 정원이랄까? 꽃들이 숨 쉬는 작은 숲이랄까? 알 수 없는 숨겨진 것 같은 장소가 나옵니다.



계곡으로 뻗어 들어가는 소롯길. '죽화경'

1. 화려함의  상상은 절대 금물

화려한 장미축제를 상상하거나 희망하는 분들은 분명 실망할 만한 곳이랍니다.   그러나 숨겨진 나만의 비밀 화원을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랍니다.   내 인생에 한 번쯤 꾸며 보고 싶은 정원이고 싶은 곳이었어요. 

 

2. 조그만 도랑물이 졸졸 흐르는 곳

출입구를 지나며 처음 만나는 곳은 깔끔하게 가꾼 단독주택의 마당을 연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딱딱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벗어나 잔듸가 깔리고 걸음을 걷는 걸음마다 징검다리가 깔리듯 깔린, 동그란 돌판 위를 하나 둘 건너듯 걷다 보면 주변을 스치는 장미, 수국 등등 잘 알려진 꽃들과 사이사이를 꽉 채운 듯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와 화초들이 줄이어 나옵니다.

 

잔듸의 물결위에 징검다리 건너듯 줄을 이은 돌다리 '죽화경'

 

3. 화려한 꽃 축제보다는 정원 곳곳을 수놓은 작은 꽃들로 그려진 수채화랄까?

숲 속길을 가면서 이곳저곳에 하나 둘 또는 몇몇 송이들로 무리를 지은 데이지 꽃들과 드문 드문 무리 지어 있는 장미들이 좁은 계곡을 따라 피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꽃 축제?   

축제이긴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을 생각해 오던 그런 축제를 생각하시면 상당한 오해~ㅎㅎ

숲길을 따라 드문 드문 피어 자태를 자랑하고 픈 꽃들의 축제를 생각하시길...

 

이따금씩 보이는 나무판 에는 아름다운 싯구가 적혀 있었어요.   다만 오래된 듯..... 글씨를 전부 해석? 하지는 못했지만 ㅎㅎㅎ  마법의 주문들이 적힌 듯  문구를 해석하다 결국 실패하고 말았어요.    

 

죽화경

 

4. 가다가 지루하다고 멈추면 안 됨

한참을 올라가면 저 끝 쪽에 숲을 내려다보듯 서있는 정자 하나가 보입니다.  잠시 쉴 수 있는 휴게소도 있으니 들어가서 잠시 지친 발을 쉬면 좋을 듯.... 그러나 먹을거리는 없었어요.   담에 올 기회가 있다면 간식거리와 마실 거리는 꼭 지참해 와야지 생각이 들었어요. 

 

흔들의자에 앉아서 '죽화경'

 

5. 돌아내려 오다 만난 그네 의자

피곤한 사람이여 어서 오라~  하는 듯이 자태를 드러내는 그네 의자... 그리고 그 주변의 작은 정원 풍경이 마치 동양화의 여백을 생각나게 했어요.

 

입장료 받는 곳 성인 4000원 '죽화경 입구'

 

~by 푸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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