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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과학탐구 <2>는 사실 대다수 수험생에게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2024 대입에서는 생각한 것보다 과학탐구 <2>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의고사 때마다 과탐 <1>과 과탐 <2>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20~30 점 이 넘어가면서 과학탐구 <2>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수험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2024 대입에서 서울대가 자연 계열 지원 시 과학탐구 <2> 의무지정을 폐지하면서 과탐 <2>를 선택하는 상위권 수험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뜻밖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과탐 <2> 응시자 집단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이탈하며 평균점수와 등급이 눈에 띌 정도로 낮아진 반면에, 표준점수 최고점이 다른 과목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5월에 치루어진 학력평가에서는 물리학 <2>. 를 제외한 3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 6월 모의 평가에서도 과목에 따라 86~96점까지 나왔다. 이런 현상이 수능에 까지 이어질지, 과탐 <2>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 2024 수능의 복병으로 등장?
올해 모의고사에서 과학탐구<2>의 등급컷이나 평균점수가 눈에 뜨일 정도로 낮아지면서 표준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보통 탐구 표준점수 최고점은 60점 후반에서 70점 초반에 형성되는데 5월에 치러진 모의 평가에서 물리학 <2>를 제외한 3개 과목에서 최고점 100점이 나온 것이다.
2. 과학탐구 <2> 왜 주목받을까?
수능에서 과탐<2>를 선택하는 인원은 극소수이다. 그 극소수가 선택하는 과탐 <2>가 2024 수능의 복병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서울대는 올해 입시부터 수능 과탐 <2> 필수 응시 조건을 폐지하고 과탐 <1>+<1> 조합을 허용했다. <2>를 선택하지 않고 <1> 과목 2개를 선택해도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지금까지 서울대는 <1>+<2>, <2>+<2 > 조합만 허용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성적을 받아도 이 조합을 맞추지 못하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했다.
서울대 정시는 과탐<2>를 선택한 리그이다 보니 수능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이 안되었어도 종종 서울대에 합경하기도 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원자 제한은 경쟁률과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 결과 서울대가 그간 지켜왔던 <2> 과목 필수 응시라는 카드를 버렸다.
서울대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가산점을 고려해 <2>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택 인원이 매우 낮은 과목의 특성상 모험보다는 안전하게 <1> 과목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치루어진 모의고사에서 <2>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줄었고, 이는 등급 컷, 평균, 표준점수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3. 모의고사 때마다 혼란
5월 10일에 치러진 학력평가는 과탐 <2>를 더 주목하게 만들었다. 시험 결과 화학 <2>, 지구과학 <2>, 생명과학 <2>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 물리학 <2>도 98점으로 추정됐다. 최상위권 이탈로 인해 과탐 <2> 응시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평균점수와 표준편차가 낮아지면서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급등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반해 과탐 <1>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물리학 <1> 76점, 화학 <1> 77점, 생명과학 <1>73점, 지구과학 <1>72 점으로 20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6월 모의 평가에서도 이어졌다. 물리학<2>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86점, 화학 <2>는 93점, 생명과학 <2>90점, 지구과학 <2>98점이었다.
~by푸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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