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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13물 날씨 맑음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왜목좌대 입니다. 오늘은 운좋게도 30센티 이상의 빵빵한 우럭들이 올라왔습니다.
무시 물때가 다가오니 물이 잔잔해 지고 파도도 많이 없습니다. 아침일찍 부지런히 나와서 낚시대를 정렬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비도항이나 삼길포쪽은 7시30분 출항인데 아직도 왜목마을 쪽은 8시 첫 출항이라 일찍 온 분들은 한시간 정도씩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릴과 채비 일부를 장착하며 낚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배타고 들어가면서 한 컷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좌대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왜목마을에는 총 4기의 좌대가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 제일 안쪽에 있는 좌대입니다.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이 아니고 손맛을 보는 미학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기다리기만 하는 낚시는 재미가 없죠. 가끔씩 한마리가 올라와 줘야 낚시 할 맛이 납니다. 위 사진은 아침에 들어가자 마자 잘나오는 포인트입니다. 사진 왼쪽으로 사람들이 쭉 붙어서 낚시를 하는 데 어디에 넣어도 정신 없이 나옵니다. 단, 일찍 들어 가야 됩니다. 왜 그럴까요? 우럭은 고등어 같은 회유성 물고기 가 아니라 정착성 물고기이고 오늘처럼 수온이 많이 오른 상태이면 아침에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합니다. 그러니 미끼만 내리면 잘 물어 줍니다. 그러니 잠깐 일찍 다 잡히면 올라올 고기가 없는 것입니다. 오후 물때가 바뀌면서 새로 유입하여 들어 오는 물고기가 한두마리씩 올라 오기는 합니다.
아침에 잘 나오는 두번째 포인트 ... 첫번째와 두번째 포인트를 아침 일찍만 들어간다면 최하 너 댓 마리는 기본으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경험의 유무 마다 다르겠지만 이곳은 무조건 기본 마리는 나오는 포인트 입니다. 아침에 잘 잡았던 포인트라 오후인 지금까지 미련을(?) 못 버리고 낚시대를 꼽아 놓고 있습니다.
아침에 여기를 놓치면 그 날 하루의 조과는 정말 형편 없어 집니다. 그만큼 추천하는 포인트 입니다. 우럭채비에 오징어나 꼴뚜기, 그리고 미꾸라지를 달면 우럭 놀래미 들이 잘 올라 옵니다. 오후엔 25센티 정도의 배도라치를 잡은 조사도 있습니다.
11시쯤 넘어 가니 입질들이 딱 끊어 집니다. 잡을 만큼 다 잡은 것일까?. 단순히 미끼만 내려도 잡힐 고기들은 다 잡힌것 같으니 지금 부터가 실력으로 낚시 하는 타임 입니다. 인공 어초 속에 꽁꽁 숨어 있는 월척급 우럭을 잡아 내야 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핵심 팁
1. 최대한 일찍 들어간다. 첫배 아니면 최소 두번째는 타야 한다. 두번째 배 타고 들어가면 이미 한두마리 잡아 놓은 사람들이 많다.
2. 아침에는 최대한 어초가 있는 포인트를 벗어나지 말고 공략한다. 괜히 다른데 돌아 다니다 황금 시간대를 놓친다.
3. 미끼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오징어 하나면 충분하다. (물론 그 날 그 날 잘 무는 미끼가 있지만 그렇다고 오징어를 전혀 안무는 날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4. 잘 잡는 사람이 있으면 옆에 가서 낚시 한다. (반갑게 인사라도 하면서 옆에서 하자고 하면, 싫다 라고 하는 사람 거의 없었다~^^)
5. 잘 잡는 사람에게 가서 자꾸 물어본다. ( 한 수 가르쳐 달라면, 싫다 라고 하는 사람 거의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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